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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헬스를 다시 등록했다.
코로나 확진자와 헬스장에서 동선이 겹치는 헤프닝도 있었고
마침 또 헬스장 등록 기간이 끝나서
최근 2주동안 헬스장을 안 갔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럴듯한 변명거리일 뿐이었다.
회사에 피해주지 않기 위해서 헬스를 안 가는거였다면
난 주말동안 친구들도 만나지 말았어야했다.
헬스를 안 가는 대신 친구들과 놀았고, 오히려 평일에도 노는 시간이 생겨버렸다.
보통 퇴근하고 밥을 먹고, 운동을 다녀오면 9시~10시 사이여서 친구랑 놀기는커녕
좀 쉬다가 강아지 산책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도 하고 잤었는데
퇴근하고 친구랑 놀다들어가니 씻고 바로 자는 생활이 되어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헬스가 내 뭔가 건설적인(?) 생활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루틴에서 헬스가 빠져버리니까 내가 너무 쉽게 유흥에 빠져드는 것 같다.
자기 계발에서 지겹게 들은 내용 중 하나가
사소한 행동부터 매일 하는 것을 지속하라! 라는 말이었는데
난 오히려 중요한 걸 뺀 생활을 하지 않았나싶다.
사실 다시 운동을 하려니 너무 귀찮다.
5천만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도 있는데, 헬스에 나가는 큰 돈이 아깝기도 하고..
그렇지만 단순히 헬스보다도 뭔가 내게 그 이상의 의미있는 활동인 것 같다.
운동은 싫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나'는 좋기도 해서
다시는 이런 고민은 하지않도록 그냥 1년치를 과감히 끊어버렸다.
1년치가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기도 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운동을 나가서 내 건강한 삶을 좀 되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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