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신입/기록

가는구나

320x100

내가 정말 따르고 좋아했던 형을 오늘 마지막으로 만났다.

그 형은 회계사가 꿈이라서 여의도에서 일하는 게 꿈이더랬다.

그러면서 날 엄청 축하해줬는데, 난 뭣보다 이제 적어도 일년동안은 이렇게 못볼거라는게 안타까웠다.

내 회사랑 형 집이랑 한 정거장밖에 차이가 안 나게 되었는데, 형은 미국으로 가버리네

일리노이 대학원 뭐 나는 잘 몰랐지만,, 유명하고 좋은 곳 같았다.

어딜가든 잘 지냈으면 좋겠고, 충분히 그럴 사람이다.

대학원 마치고 미국에서 계속 일하며 지내든, 한국으로 오든 그 때는 나랑은 아마 레벨이 달라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계속 들지만, 적어도 나도 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성장해야겠다.

참 그 형한테 이런저런 좋은 얘기도 많이 듣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는데..

특히 대화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은 형이었다.

근본적인 포용력이나 이해심도 뛰어났지만,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 수도 있는 부분을 캐치하는 능력이 타고 났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의 생각을 바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일단 끝까지 듣고, 내가 생각한대로 계속 생각하도록 해줬다.

내가 의견을 물어보면, 조심스럽게 그 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주던

그런 어른스러운 부분을 닮고 싶었다.

그리고 항상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해주는 사람을 오래 곁에 두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시 만날 때는 나도 좀 어른스러운 사람이길..!

반응형

'나 신입 >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사용법  (0) 2021.06.06
양치하다가  (0) 2021.06.05
왜 나만  (0) 2021.06.03
안녕하십니까! 가 오늘 제일 잘한 일  (0) 2021.05.31
취업 1주차, 블로그 글쓰기를 다시 해보자  (0) 202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