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0일, 6개월 간의 빅데이터 분석가 교육과정 국비지원이 끝이 났고,
약 한 달간의 취업 준비 생활 끝에 여의도에 위치한 컨설팅 회사의 데이터 분석 직무로 입사하게 되었다.
사실 최종 합격 통지를 받기 전까지는 '제발..제발..뽑아주세요' 기도했었는데, 막상 부모님께 전하려니 대기업이 아닌 것이 마음에 걸렸다.
아버지는 대기업에 다니셨고, 외동인 나는 그만한 기대를 받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나보다 훨씬 기뻐하셨다.
그동안 내색은 하지 않으셨지만, 문과 출신인 내가 코로나 시국에 취업 준비라니.. 걱정을 많이 하셨겠지
그렇게 합격 소식을 듣고 약 일주일 뒤에 첫 출근을 하게 되었고, 1주일을 정신 없이 보냈다.
하루하루 실제로 한 일(?)은 없는데도, 피곤했고 참 많은 감정 기복을 겪었고 생각도 참 많았다.
내가 생각한 일보다 멋진 일이 아닌 것 같고, 더 오래 취업 준비를 했다면 더 좋은 기업에 갈 수 있었을 것 같고..
동기들처럼 윗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겠고.. 이런 저런 고민과 자책감..
그런데 어떨 때는 일이 너무 재밌을 것 같고, 빨리 배워보고 싶고, 회의도 가보고 싶고, 사람들도 너무 좋은 분들 같고..
거의 뭐 한 달은 다닌 것 같다ㅋㅋㅋ
어쨌든, 생각하고 느낀 건 참 많았지만 요약해서 정리해보자
1. 블로그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자
why : 기록을 통해 내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고, 내가 꾸준히 무언갈 노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
how : 매일 간단한 글이라도 꼭 포스팅한다.
2. 운동을 매일 하자
why :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건강 + 멋진 직장인이 되고 싶다
how : 퇴근 길에 헬스장을 들린 뒤 집에서 밥을 먹는 루트 + 운동량 핸드폰에 기록
3. 자기 계발로 태블로 또는 개인 프로젝트 중 하나 공부를 시작하자
why : 업무 시간 이후 계속 배워서 성장하고 싶다
how : 패스트캠퍼스 or 유튜브 PLANIT DATAV or 내 머리속 프로젝트
4.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정독하자
why :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유지해줄 수 있을 것 같다
how : 일단 가지고 다니면서 짬날 때 읽도록 하고, 자기 전에 잠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