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P 27회 합격 후기

오늘 ADSP를 치뤘다.

사실 결과는 한 달 뒤에 나오고

지금 내 점수도 가답안을 보니까

과연 60점을 맞을 수 있을지 애매한 수준이라

이렇게 벌써 후기를 적고 있는게 웃기기는 하지만

원래 후기는 그 날 바로 써야 제맛이고,

시험 끝나고 어떻게든 이렇게 행복 회로 돌리는 게 내 장기인 듯 하다.

(수정)

합격~~~!!!!!!

나의 위치 :

파이썬, SQL 기본 지식 정도 ( 도움 안 됨 )

통계 지식 : 확통, 분산, 표준편차, 정규분포, 이항 분포 아는 정도 ( 범위로 치면 너무 기본이라 내용이 거의 없기는 한데, 그래도 책이 읽히느냐 안 읽히느냐 차이는 꽤 컸을 거 같다 )

R : 모름 ( 지금 생각해도 공부하는데 기본 지식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은 듯, 근데 간단한 코딩 문제나 함수 문제 점수는 포기해야 됨 (2문제 정도?)

ADSP 27회 차 난이도 평가 : 중 or 중하

턱걸이도 확실치 않은 내가 말하긴 웃기지만

그래도 기출에서 좀 봤었던 내용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고,

사실 난 기출이나 예상 문제들을 풀어도 60점도 거의 안 나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 이렇게 60점에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는 사실 자체가 난이도는 중이거나 중하이지 않았나 싶다.

 

공부 기간 : 1주일

평일 ( 2시간 ) + 토요일 ( 하루 종일, 밤샘 )

공부 방법 및 교재 : 2020 ADSP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데이터 분석 자격검정 실전문제

평일에 2020 ADSP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1회독,

토요일에 2020 ADSP 데이터 분석에 실려있는 기출들, 데이터 분석 자격검정 실전문제 풀이를 했다.

근데 데이터 분석 자격검정 실전문제는 시간이 부족해서 거의 못 풀었다. ( 20% )

개인적인 추천 공부 방법 :

일단 나처럼 거의 배경지식이 없으면 일단 [2020 ADSP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는 무조건 사야된다.

기출도 있고, 모의 고사도 있어서 솔직히 이것만으로 충분할 듯.

예상 문제도 단원 별로 볼륨이 꽤 많음. 

근데 나처럼 좀 달달 외우는 걸 못하고 문제 풀어야 좀 공부하는 느낌이 든다면, [데이터 분석 자격검정 실전문제]도 사는 걸 고민해봄직하다.

[데이터 분석 자격검정 실전문제]는 이론 내용은 없고, 심플하게 문제만 있다.

다만, [2020 ADSP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와 겹치는 문제도 꽤 많았던 거 같으니 유의. ( 그래도 사실 복습 용도로 나쁘지 않다 생각 )

교재는 이 정도로 하고, 내가 생각했을 때 공부 기간은 한 2주일이면 충분할 것 같다. ( 나처럼 기초 통계 지식은 있다는 전제 하에! )

대신 평일도 틈틈히 봐주고, 주말은 다 헌납해야 될 듯.

그리고 오답 노트를 하는 습관이 진짜 중요할 것 같다.

이게 풀이가 풀이라고 해야하나.. 답만 던져주는 느낌이라 오답 노트를 거의 제2의 교재처럼 모아놓고 하지 않으면

나처럼 다시 풀어도 그 답이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이게 왜 틀렸는지 몰라도 오답 노트의 내용들을 모으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오답 노트가 답지처럼 그 틀린 이유를 다른 문제를 통해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꿀팁 - 60점이라고 만만히 생각하지 말고 커트 라인 80점인 개빡센 자격증이라 생각하자.

이건 진짜 준비할 수록 느끼는건데, ADSP 커트 라인이 60점이라고 쉬워보이지만, 막상 준비해보면 60점 맞기도 힘들다.

주관식 문제라는 함정 때문이다.

ADSP 시험의 주관식 10문제(20점) 중 사실 어줍잖게 공부해서 맞출 수 있는 문제는 3개 정도 일거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주관식 대비한다고 신경써서 다 외우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 그게 가능하면 객관식은 다 맞추겠지.

즉, 우리한테 커트 라인은 사실상 80점인 셈. ( 객관식 10개 틀리면 80점임 )

근데 처음 보는 신 유형들, ( 신 유형 나오는 건 맞추는 건 진짜 그냥 운임 ) 그리고

만약 '아 내가 이거 나오면 그냥 찍는다ㅋㅋ' 하고 넘겼던 3과목, 4과목의 그 부분이 나와버린다면?

그러니까 60점이라고 만만히 생각하고 쉬엄쉬엄 하지 말고, 커트 라인 80점인 개빡센 자격증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