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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퀸 공략

[리그오브레전드] 퀸 공략 : 다리 상대는 유체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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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내가 몇 번이고 강조하겠지만,

퀸은 상대진영 첫번째 부쉬를 먹고 시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심한 경우 첫 딜교환에서 탑 라인전을 끝내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나는 사실 인베를 가거나 방어하는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블리츠라던지, 올라프 같은 인베 깡패가 어느 팀에 있어서

무조건 올 것 같다던지, 무조건 한 번 가볼만한 상황 ( 우리팀에 잠수가 없고, 바로 인베 핑을 찍는 경우 ) 이 아니라면

그냥 바로 탑으로 뛰어보자.

만약 우리 정글이 역버프를 해야한다고 리쉬를 요청하면 리쉬는 해주자.. (말은 안해도 삔또 상해서 갱 안 온다)

하지만 리쉬를 요청하는 건 사실 정글러들이 퀸 1랩 부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기 때문이다.

1랩 부쉬가 라인을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고, 그 주도권은 결국 카정이나 바위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정글들아 제발 부르지 마라...

 

저렇게 다리우스건 뭐건, 근거리 상대가 걸어오면

퀸 패시브 거리가 닿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평타로 패시브를 터뜨려주며 상대가 놀라 뒤도는 사이 한 대,

그리고 그 한 대를 캔슬하며 공중제비까지 박아주면 무조건 한 대를 더 박을 수 있다.

즉, 집공까지 우겨넣을 수 있다.

 

핵심은 여기서 손해없이 일방적으로 엄청난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렇게 저랩 구간에서 상대 라인을 넘어서 싸우는 건 미친 짓이다.

왜냐하면, 내 미니언은 상대를 때리지 않지만, 상대 미니언은 계속해서 날 때리기 때문이다.

특히나 저랩 구간에서 미니언 어그로는 피가 금새 깎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그런데 왜 이런 딜교가 1랩부터 가능한건가.

 

바로 첫 웨이브는 예외적이기 때문이다.

다시 보면, 다리우스를 눈앞에서 치고 있지만 상대 원거리 미니언은 내가 아닌 미니언을 치고 있다.

이건 단순히 피를 깎고 시작하는 유리함뿐만 가져오지 않는다. (이것도 매우 크지만)

바로 경험치 차이다.

상대 미니언은 꿋꿋이 라인전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아군 미니언도 저 멀리서 죽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퀸의 공격을 피하려 뒤로 빠지면, 가장 먼저 죽는 근거리 세마리 경험치를 놓치게 된다.

 

몸을 가장 가까이에서 맞대고 있는 탑라인이기 때문에, 누가 먼저 2랩을 찍으면 바로 싸움이 벌어진다.

그래서 사실 티어가 올라갈수록 위 세마리 경험치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얻어맞는걸 감수하거나, 오히려 돌진기를 사용해서 싸우면서 경험치는 무조건 챙긴다.

 

여기서 얻어맞는걸 감수하는쪽은 보통 말파이트, 오른, 나서스 보통 이런 친구들이다.

이런 친구들은 전혀 무섭지 않다.

 

무서운 건 오히려 돌진기를 쓰면서 달려드는 챔피언들이다.

잭스, 카밀, 이렐 이런 챔피언은 사실 공중제비가 빠지는 순간 나한테 돌진기를 써버리면 퀸이 무조건 손해다.

퀸 같은 원거리 챔피언이 탑에 올 때 가장 큰 약점은 상대가 라인을 박으면서 다이브할 때 취약하다는 점이다.

퀸은 텔도 들지 않기 때문에 반피 정도로 라인전을 하면 정말 너무너무 위험하다.

그래서 이런 애들 상대로는 공중제비는 들고 있는 상태로 평타로만 몰아내야한다.

근데 사실 상대가 평타를 맞아도 쫄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와버리면 사실 평타 두 대로 만족해야하는데, 이걸로 라인 주도권을 가져오기는 힘들다.

(근데 만약 여기서 상대가 그걸 못 참고 바로 돌진기를 박아버린다?

그럼 바로 공중제비 후 평타 때려주면 정말로 라인전을 쉽게 끝내버릴 수 있다.)

 

좀 다리우스랑 상관없는 이야기가 길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필요한 얘기였다.

왜냐하면 다리우스는 돌진기가 없지만, 빛의 망토와 유체화라는 말도 안되는 이동기를 갖고 있다.

다리우스 유저라면 알고 있다. 자신의 유체화 타이밍의 강함을.

"아 퀸 카운터 맞았네,," 이런 말을 픽창에서 하지만, 사실 다리우스 유저는 속으로

'너가 공중제비로 날 밀쳐낸순간 유체화를 키고 널 따라잡아서 붙어서 계속 평타를 때려서 널 죽일거야' 라는 생각을

빛의 망토를 찍으면서 픽창에서부터 이미 하고 있다.

그래서 역으로 다리우스가 시작부터 바로 탑 부쉬로 뛰면서, 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경우도 정말 많다.

 

게임은 이기지만, 라인전에서 죽어버리는 연약한 퀸

 

앞선 상황에서, 비록 공중제비 평타로 상황이 끝났지만,

사실 다리우스가 저 상황에서 갑자기 유체화를 키고 달려든다면 퀸은 도망갈 수 없다.

퀸도 점멸이 있지만, 다리우스도 점멸이 있고, 빛의 망토라서 결국 손해보는 장사다.

결국 평타로 딜교환하면 내가 죽고, 맞으면서 운 좋게 점멸을 쓰고 도망가더라도 피가 다 떨어져 텔도 없이 바로 귀환을 해야할 것이다.

귀환을 할 때면 다리우스는 2랩, 3랩일 것이며 라인이 중간에라도 걸쳐지면, 바로 플을 써서 킬각을 볼 수 있다.

그 때도 죽거나 집을 가게된다면, 그냥 탑 라인전은 끝난다.

 

그렇지만 퀸이 다리우스를 상대할 때 유체화를 들면 이런 복잡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1랩에 봤던 경험치 이득을 바탕으로 먼저 2랩을 찍었기 때문에, 레벨 차이와 체력 차이를 바탕으로 부쉬에 숨어있던 다리우스에게 딜교환을 걸었다.

그랬더니 역시나 공중제비가 빠지자마자, 다리우스가 유체화를 키며 바로 달려든다.

만약 여기서 내가 유체화가 아니었다면, 나는 평타밖에 칠 수 없고 다리우스와 무조건 싸워야했을 것이다.

지금 상황은 다리우스가 1랩부터 누적된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점화를 걸고 싸웠다면 이겼을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정복자와 다리우스 패시브가 워낙 강력해서 이겼을지 졌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렇게 싸워도 이정도인데, 만약 1랩에 바로 다리우스가 유체화를 켰고, 내가 유체화가 아니었다면 무조건 라인전이 망했을거란 것이다.

유체화를 통해 이렇게 다리우스의 유체화를 무력화시켜서 게임 내내 라인 주도권, 사이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다리우스와 스펠을 맞춰서 쓰면, 갱도 회피하기 쉬워진다.

노플인 상황에 점화만 있었다면 무조건 죽었을 상황.

스펠이 서로 빠졌으니 상대 정글러가 가고 나면 다시 고통스럽게 해주자.

 

이속 1000이 보이십니까?

그리고 유체화는 꼭 다리 카운터 목적만이 아니더라도, 킬 캐치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퀸 특성과 꽤 잘 맞는 스펠이다.

 

이렇게 유체화로 애매한 상황에서 추격을 하거나, 포위당하는 상황에도 빠져나가거나

상대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 속도로 기습 이니시를 걸 수도 있다.

 

이동속도를 24~48% 올려주기 때문에, 궁극기를 사용한 높은 이동속도에도 적용되어 효율이 훨씬 높아진다.

또한 한타 상황에서도 순간적으로 옆라인이나 뒷라인을 잡고 하나를 암살하는 식이기 때문에

킬 관여시 유체화 지속시간이 늘어나는 걸 활용해 걸어서 살아나갔다가 다시 한타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킬 캐치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퀸과 잘 맞으니까 다리우스 상대면 그냥 유체화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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